무면허 10대 ‘대포차 도주극’

2011.03.06 21:35:40 23면

경찰 검문 피해 15분동안 광란 질주

수원의 한 고등학생이 서울에서 무면허로 대포차를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로 6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수원의 한 고등학교 학생 P(17)군은 지난 5일 오후 8시20분쯤 친구 3명을 태워 차를 몰고 가다가 서울 중구 신당사거리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를 피해 달아나던 중 K(38)씨의 스포티지와 J(30)씨의 SM7, J(35)씨의 벤츠 등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P군은 지난달 말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타인 명의의 아반테XD를 몰고 이날 길을 나섰다가 신호위반으로 정차 요청을 받자 무면허임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 J씨 등 4명이 팔꿈치와 허리, 어깨 등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P군은 경찰에서 “운전하고 싶어서 호기심에 차를 샀다”며 “무면허인 것이 드러날까봐 당황해서 계속 도망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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