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 지인 아기 봐주는 척 금품 ‘슬쩍’

2013.04.02 21:52:27 23면

인터넷카페 통해 명품백 등 눈독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집을 방문해 고가의 명품백과 보석 등을 훔친 20대 여성이 검거됐다.

김포경찰서는 2일 인터넷카페를 통해 알게된 강모(26·여)씨 집을 방문해 고가의 명품백과 귀금속 등 3천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홍모(27·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씨는 강씨가 명품 가방과 값비싼 귀금속 등을 소지하고 다니거나 사진을 인터넷카페 등에 올려 놓은 것을 보고 이를 훔치기로 마음먹은 후, 지난달 21일 오후 10시쯤 김포시 장기동의 강씨 아파트를 방문해 아기를 봐주는척 하면서 안방 장롱과 화장대 서랍에 있던 샤넬 가방 3개, 다이아반지, 목걸이, 진주목걸이 세트 등 약 3천200만원 상당을 훔쳤다.

조사결과 홍씨는 약 1년전 남편과 이혼한 뒤 주로 강남과 일산 등지에서 혼자사는 친구집을 전전해 왔으며 이들과 어울리는데 필요한 생활비나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품 회수에 주력하는 한편 여죄를 조사중이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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