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2교 도로 경계석 파손 방치… 관할구청은 ‘뒷짐’

2015.01.18 19:33:21 6면

주민들 민원 ‘모르쇠’ 일관… ‘탁상행정’ 비난

파손된 도로 경계석 방치로 교통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본보 2014년 7월14일자 10면 보도)에도 불구하고 관할구청이 수개월째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18일 연수구와 시민 등에 따르면 송도신도시로 진입하는 제2교량 아래 교차로에는 좌·우회전시 차량충돌방지를 위한 경계석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경계석이 교차로를 지나는 차량과 잦은 충돌로 파손돼 수년간 수리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파손된 경계석을 수개월째 방치해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수차례의 민원제기와 언론의 지적에도 관할구청인 연수구청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은 세우지 않고 수리를 반복하고 있어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보자 A(50)씨는 “송도2교 도로 경계석이 수년간 파손 방치돼 도시 경관을 해치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는 수많은 외국인들이 살고 이동이 많은데 방치된 경계석을 보고 미개인 나라로 오해할까봐 민망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얼마 전 외국인 친구가 송도2교 파손된 경계석을 돈이 없어서 못고치냐고 말해 상당히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주민 B(47)씨는 “경계석이 완벽한 상태로 있던 것을 본적이 없다”며 “수년째 경계석이 파손됐는데도 관할 구청에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탁상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파손되고 수리하고를 반복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고 차선 폐쇄 등 현실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송도2교는 선형이 부자연스러워 대형차량이 교통섬(경계석)을 타고 올라가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지난해 9월과 11월에 보수 작업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올 1월 초에 사고가 발생했는데 동절기라 임시안전조치를 취했으며, 이번 동절기 이후 보수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대기자 kyd@
김용대 기자 hanul1020@korea.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