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 요금 인상안 잠시 보류

2015.03.22 20:39:21 2면

경기도가 수도권 광역버스 요금 인상계획을 연기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열린 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버스 요금 인상안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회의에 앞서 도의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서민 가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인상 시기 등을 깊이 논의해 달라고 위원장인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에게 요구했다.

도소비자정책심의위는 이를 받아들여 다음달에 요금 인상 계획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또 서울·인천시와 함께 인상시기를 협의하고, 실무위원회가 종합적인 검토 자료를 준비해 위원회에 제공하기로 했다.

요금인상폭은 가계경제 부담, 버스업계 경영 어려움. 서비스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버스 요금 인상 조정 이전까지 버스업계 손실 지원을 위한 도의회 차원의 예산 지원 노력을 주문했다.

당초 도는 버스 요금을 100∼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 도의회에 제출했다.

지난 2011년 11월 이후 버스요금이 동결된데다 좌석제 시행으로 버스업체의 적자 누적이 지속된다고 판단, 광역버스 요금 인상을 우선 추진한 뒤 일반버스 요금을 서울시·인천시와 함께 현실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의회는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서울시, 인천시와 보조를 맞추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도 관계자는 “버스업계의 경영상태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 연기 결정을 내린 것은 도민들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버스업계도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도지사와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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