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부회장 사퇴압박, 박 대통령도 공범”

2016.12.11 21:04:33 1면

檢, 조원동·김종 수사 매듭 기소

최순실(60·여·구속기소) 게이트를 수사해 온 검찰은 조원동(60) 전 경제수석비서관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한 것이 대통령과 공모한 행위라고 결론짓고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했다. ▶▶ 관련기사 19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1일 조 전 수석을 강요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7월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취지로 얘기하며 이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조카인 장시호(37·여·구속기소)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내도록 최씨 및 장씨와 공모해 기업을 압박하는 등 사실상 최씨의 하수인 노릇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 하여금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합계 18억2천만원의 지원금을 내도록 압박하는 데 가담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강요)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이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에 압력을 가해 장애인펜싱단 창단 및 최씨가 운영하는 더블루K를 에이전트로 하는 전속 계약을 선수들과 체결하도록 한 혐의도 공소 사실로 기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안종범(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공동 범행했다고 판단했다.

/유진상기자 yjs@
유진상 기자 y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