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본 딸 시짱과 엄마의 행복한 순간

2018.02.05 18:49:34 13면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고츠반은 이제 막 말을 배운 사랑스러운 딸 시짱이 있다.

이런 말, 저런 말을 재잘대는 아이는 “내일도 100번 ‘엄마 좋아해’라고 말할거야, 괜찮지?”라고 깜짝 예고를 날리거나, 잠들기 전 갑자기 “엄마, 곤란한 일은 시짱한테 얘기하기야. 무슨일이 생기면 내가 지켜줄 테니까”라며 매순간 엄마를 가슴 뭉클하게 만든다. 그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고츠반은 딸이 잠든 밤, 소중한 순간들을 그림으로 옮겼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엉뚱한 아이의 모습은 큰 인기를 얻었고, 고츠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어느덧 30만을 돌파했다.

그리고 엄마의 그림일기는 자연스럽게 출간으로 이어졌다.

고츠반이 그동안 아이를 그린 그림을 모은 ‘시짱, 나의 시짱’은 일상에서 포착한 순간들을 3컷 내외의 짤막한 그림으로 구성, 시짱과 엄마의 행복한 찰나를 소개한다.

엄마를 너무 좋아하는 시짱의 모습은 한때 엄마를 우주의 전부로 여겼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재팬 육아일기 부문 1위를 휩쓴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도 출간, 깜찍하고 당돌한 아이 시짱 보여주는 순수한 모습을 통해 한국의 독자들 역시 피식 웃으면서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민경화 기자 mk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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