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기원하며… 서해5도 어선에 한반도旗 단다

2018.04.08 20:34:29 7면

안전 조업·서해 어장 확대 등 평화수역 염원 담아
백령도선주협회 이어 대청·연평도선주협회 동참

 

서해5도 어민들이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한반도기를 어선에 달고 조업키로 결정했다.

8일 서해5도 생존과 평화를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서해5도 인천대책위)에 따르면 백령도선주협회는 지난 6일 옹진군 백령도 장촌포구에서 ‘서해5도 한반도기’ 게양식을 열었다.

이번 게양식에 참석한 어민들은 안전한 조업과 서해 어장 확장 등 평화수역에 대한 염원을 담아 어선에 서해 5도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달고 조업에 나선다.

앞서 서해5도 어민단체들과 서해5도 인천시민대책위는 지난 3월 8일에 서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평화촛불을 선언하는 자리에서 서해 평화를 상징하는 ‘서해5도 한반도기’를 새롭게 공표하고 어선에 달고 조업을 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서해5도 인천시민대책위가 만든 서해5도 한반도기는 기존 한반도기에 백령도·대청도·연평도 등 서해5도를 추가했다.

백령도선주협회에 이어 대청·연평도선주협회도 이달 중 서해5도 한반도기 게양식을 열고 조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단체에 소속된 어민은 300여 명이다.

서해5도 어장은 북한과 인접해 있다는 특수성으로 현지 어업인들에 한해 지정된 구역에서만 조업이 가능하다.

앞으로 서해5도 인천대책위는 서해평화를 알리기 위해 서해5도 한반도평화 버튼, 뱃지, 차량스티커, 현수막 등을 제작, 시민단체들과 함께 남북 평화를 기원하는 대시민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장태헌 백령도선주협회장은 “분단의 상처를 고스란히 겪은 서해5도 어민들이 어선에 서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다는 것이 감격스럽다”며 “어민들이 염원하는 어장 확장도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창우기자 pcw@

 

박창우 기자 p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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