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함께 하는 오늘]검은 등 뻐꾸기

2020.03.03 18:09:00 16면

 

 

 

검은 등 뻐꾸기

/문용희

수백 년 된 팽나무 숲속
병영성을 울려오는
새의 노랫소리
홀딱버꼬~

세상의 어두운 가면과
내 마음의 무거운 짐
다 벗고 싶네

세상 끝 날 주 앞에 설 때
내 모든 것 다 드러나면

검은 등 뻐꾸기의 노래처럼
모든 것 홀딱 벗고
당당히 맞이할 수 있을지

 

 

 

 

■ 문용희 1955년 전남 완도 출생으로 한울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옴. 완도군청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한울문학상을 수상했다. 전남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완도문인협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문용희 webmaster@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