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vs 완성’... 수원 두고 정면 충돌한 ‘도전자’ 권혁우와 ‘현직’ 이재준

2026.04.09 19:15:55

권혁우, 창업·민간투자 중심 경제 비전 제시
이재준, 반값 생활비·첨단도시 공약 강조
재정 현실·실적 평가 놓고 충돌… 막판엔 선거법 논란까지

 

더불어민주당 권혁우·이재준(가나다순) 수원특례시장 예비후보가 수원의 미래를 두고 각각 ‘변화’와 ‘완성’을 외치며 맞붙었다. 

 

9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이어진 민주당 수원특례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당면과제로 민생 경제를 지목했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과 실행 방식에서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먼저 권혁우 후보는 ‘창업특례시 수원’을 제시하며 경제 구조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시장 직속 창업혁신위원회 신설과 시 투자 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내에서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돌봄 시스템 도입과 24시간 온라인 행정 체계 구축, 보행 환경 개선, 대중교통 부담 완화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생활 밀착형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권 후보는 “정치는 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라며 “경제와 행정을 연결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이재준 후보는 기존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완성’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교통·교육·의료 등 필수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반값 생활비’ 정책과 함께 반도체·AI·바이오·방산 기업 유치를 통한 첨단 과학 연구도시 조성 계획을 공유했다.

 

아울러 관광 산업을 확대해 체류형 관광 도시로 전환하고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민선 8기 공약 추진율 93.7%를 달성했다”며 “검증된 실행력으로 수원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공약 발표 이후 토론은 재정과 성과를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수원시 가용 예산을 근거로 권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았고, 권 후보는 공약 이행률과 기업 유치 실적을 두고 기준 변경과 실적 부풀리기로 규정하며 대응했다.

 

두 후보는 기업 유치 성과, 도시 개발 사업, 생활 정책 등을 놓고도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토론 막판에는 권 후보는 지난 선거 당시 이 후보 측 인사의 선거법 저촉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방이 치열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이순민 기자 ]

이순민 leesm5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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