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와 함께 하는 오늘]메자르

2020.04.05 19:16:00 16면

 

 

 

메자르

                                 /한영숙

산 넘고 또 넘어 어귀에 들어서자 어김없이 mezar 몇 기 눈에 들어온다.

그곳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텃새 평화로이 지절대는 곳.

곧 낮이 밤 되고 밤이 낮 되는, 산 자와 더불어 한가로이 술래인 척 제비뽑기 하는 터키의 소박한 영혼들.

 

 

 

 

■ 한영숙 2004년에 『문학선』으로 등단해 시집 『푸른 눈』 등을 냈고, 2014년 『발견』으로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영숙 webmaster@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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