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홍준표 몸집불리기 경쟁…유승민·원희룡 추격도 가열

2021.10.17 09:37:37

尹, 오늘 주호영 영입…洪, 최재형 카드로 '맞불'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이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캠프 간 세(勢) 대결에도 불이 붙고 있다.

 

최종 승리를 자신하며 몸집 불리기로 '대세론'을 굳히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캠프의 인재영입 전쟁이 특히 눈에 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캠프'는 이미 매머드급이다.

 

직함을 가진 참모가 250명에 육박하고, 전·현직 국회의원만 66명에 달한다. 17일에는 5선 중진인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국 250여 개 당원협의회 중 140곳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하고 있다"며 "다른 캠프보다 훨씬 탄탄한 조직을 갖췄다"고 말했다.

 

시선은 이미 본선에 가 있다.

 

캠프 좌장인 권성동 의원을 본부장으로 재외국민본부를 띄운 것도 그런 맥락이다. 당내 경선과는 무관한 재외국민 투표에 벌써 공들이는 것이다.

 

본선 진출 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합류설도 캠프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홍 의원의 'jp 희망캠프' 확장세도 만만치 않다.

 

애초 "줄 세우지 않겠다"며 인재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던 홍 의원은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열린캠프'를 표방하고 연일 신규 합류 참모 명단을 공개해왔다.

 

최근 '박사모' 등이 속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단체 총연합회의 지지를 얻어 윤 전 총장과 차별화를 노리기도 했다.

 

특히 경선 경쟁자였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까지 끌어내며 '확장성'을 과시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홍 의원을 택한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캠프에 공식 합류한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 상승세에 기대감도 높다"며 "국정감사가 끝나면 중립 지대에 있는 현역 의원들이 홍 의원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세 대결보다 수권 실력을 선보이는 데 에너지를 쏟는 모습이다.

 

'알짜' 참모들로 캠프를 꾸린 두 후보는 시의성 있는 현안 발언으로 선명성을 부각하고, 짜임새 있는 정책·공약 발표로 역량을 입증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지난 15일 첫 1대1 맞수토론에서 이례적으로 깊이 있는 정책 대결을 벌여 호평을 얻은 것은 두 '추격자'의 전략을 단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