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사망에 "후보직 사퇴"

2022.01.12 16:06:13 4면

"간접살인…죽음 진실 밝히기 위해 특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던 이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 후보가 즉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희대의 연쇄 사망 사건에 대해 이 후보는 '간접 살인'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개발1처장에 이어 세 번째 죽음이라며 "이쯤 되면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 자격 자체가 없다. 법적 책임 유무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 후보를 비호하는 민주당은 정중히 사과하고 후보를 즉각 교체하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음을 강요당해야 하느냐"며 "대통령이 되고 나면 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려 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영화 '아수라'의 난장판을 현실에서 보는 것 같아 소름 돋는다"며 "문재인 정권 시즌 2를 위해 검찰·경찰·공수처가 그 권한을 남용·악용해 국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 사태의 배후에 숨었다"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의문투성이다. 사인 규명을 권력 눈치 보기에 급급한 자들에게 맡겨둘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이제는 대장동 핵심 의혹에 더해 검찰의 진실 은폐, 윗선의 회유 및 협박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잇따른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특검 외엔 다른 방도가 없다. 특검을 회피하는 이 후보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모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과 주식 등 20억원을 줬다며 관련 녹취록을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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