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 남항 기름오염 사고...긴급 방제

2022.05.02 18:32:41

예인선 A호 계류 중 선체 기울면서 연료탱크에서 유출

 인천항 남항부두에 계류 중인 예인선에서 벙커C유가 유출되는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쯤 남항 모래부두 앞 해상에서 계류 중인 100톤급 예인선 A호에서 기름(벙커A유)이 유출돼 방제작업을 긴급히 실시했다.

 

이번 사고는 썰물로 물이 빠지면서 예인선이 기울어져 좌현 연료탱크에 적재 중인 기름 일부가 에어벤트를 통해 바다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인천해경은 신고를 받고 경비정, 구조대, 방제정 등 방제세력 7척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선 1척 등 총 8척을 현장에 급파, 사고선박에 승선해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에어벤트를 막는 등 추가 유출을 방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현재 해상에 유출된 기름은 유흡착재, 오일펜스 등 방제자재를 이용해 오염 확산방지 및 제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확한 사고원인 및 유출량은 조사 중으로 해양오염 방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박영재 기자 kgpa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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