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0일(현지시각) 노르웨이 트론헤임 트렉트럼에서 열린 국제핸드볼연맹(IHF) 제26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메인 라운드 2조 3차전 앙골라와 경기에서 31-33, 2골 차로 석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2패를 안고 메인 라운드 3경기를 모두 패하며 5패를 기록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최종 순위는 12일 메인 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뒤 결정되게 된다.
전반 초반 앙골라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간 한국은 송지영(서울시청)과 류은희(헝가리 교리), 우빛나(서울시청)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전반 24분 14-17, 3골 차까지 추격한 한국은 이후 앙골라 골키퍼의 선방과 상대 피벗의 연속 득점으로 고전 끝에 15-20, 5골 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만에 강은혜(SK 슈가글라이더즈)의 2분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은 점수 차가 더 벌어지며 17-24, 7골 차까지 뒤졌지만 우빛나와 류은희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 후반 19분 26-29, 3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한국은 골키퍼 박새영(강원 삼척시청)의 선방과 신은주(인천시청)의 득점이 가세했지만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2골 차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우빛나가 9골 4도움, 송지영이 7골, 류은희가 5골 3도움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