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연(29·수원특례시청)이 제2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 남자일반부 73㎏급 용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등극했다.
이상연은 14일 강원도 양구 용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일부 73㎏급 용상 3차 시기에서 196㎏을 들어올리며 한국 기준기록(195㎏)을 1㎏ 넘기며 김정민(전북 진안군청·173㎏)과 박건구(고양시청·168㎏)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상연은 앞서 열린 인상에서도 150㎏을 성공시켜 정수민(대전시체육회·140㎏)과 박건구(135㎏)를 제치고 1위에 올랐고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346㎏을 기록하며 김정민(307㎏)과 박건구(303㎏)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3관왕을 완성했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 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남자 73㎏급 용상 기준기록을 195㎏으로 정했다.
남자 73㎏급 용상 기록은 5년 넘게 아무도 깨지 못했지만 이날 이상연이 1㎏을 넘겼다.
이상연은 지난 해 제1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대회 남자 67㎏급에서는 182㎏을 성공시켜 용상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한국 신기록을 세운 이상연은 남자 67㎏급과 73㎏급 용상 한국 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선수가 됐다.
여일부 45㎏급에서는 신재경(평택시청)이 인상에서 80㎏으로 이한별(대전시체육회·76㎏)과 전지연(충북도청·60㎏)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뒤 용상에서도 99㎏을 기록하며 이한별(98㎏)과 전지연(80㎏)을 따돌렸다.
신재경은 인상과 용상을 합한 합계에서도 179㎏으로 이한별(174㎏)과 전지연(140㎏)을 누르고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일부 67㎏급에서는 신록(고양시청)이 인상에서 125㎏으로 3위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서 163㎏으로 이창호(강원 양구군청·160㎏)와 이현석(전남 보성군청·148㎏)을 꺾고 1위에 오른 뒤 합계에서도 288㎏으로 이창호(287㎏)와 김성진(대구역도연맹·272㎏)을 제치고 우승해 2관왕에 등극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