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축제’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원도교육청, 강원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4855명의 선수들이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등 8개 종목에서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제106회 대회서 22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하는 ‘체육 웅도’ 경기도는 796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도는 이번 대회 사전경기 빙상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금 69개, 은 66개, 동메달 51개 등 총 186개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585점으로 서울시(금 40·은 36·동 30, 496.5점)와 인천시(금 4·은 13·동 10, 206.5점)를 앞서 선두를 차지했다.
빙상 종목서 21회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한 도는 앞으로 있을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등에서 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종목우승 7연패에 도전하는 컬링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강원도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컬링에서 가장 주목되는 팀은 여자일반부에 출전하는 경기도청 '5G'다. 경기도청의 입상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가운데 메달의 색이 주요 관심사다.
올 시즌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있는 경기도청은 4강까지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분석 됐다. 이후 준결승은 경기도청에게 우승의 향방을 가를 핵심 승부처가 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서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경기도청은 준결승서 라이벌인 강릉시청 '팀킴'과 맞붙는게 유력하다.
경기도청이 준결승에서 강릉시청을 제압한다면 어렵지 않게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컬링 남녀 초·중·고등부에서는 도 소속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데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메달 획득 전망이 밝다.
도는 지난해 진행된 제105회 대회서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이애슬론 종목에서 2연패를 노린다.
지난 대회 종목점수 191점을 획득했던 도 바이애슬론은 이번 대회서 200점 이상 획득을 목표로 설정했다.
바이애슬론 강자 전북의 전력이 약화됐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도는 강원도와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도 바이애슬론은 이번 대회 종목우승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다.
신현필 도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은 메달 포상금을 비롯해 종목우승 시 해외 전지훈련을 약속하는 등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밖에 도는 지난 대회서 아쉽게 준우승 했던 스키 종목에서도 우승에 도전한다.
도는 스키 종목에서 강원도와 우승 경쟁을 펼친다. 강원도와 승부는 10점 차 안팎에서 가려질 것으로 분석된다.
도스키협회는 도와 강원도의 전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우승을 가릴 주요 변수로 날씨를 뽑았다.
종목우승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도스키협회는 지난해 대회 때와 같이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경우를 대비해 스키에 칠할 왁스를 계속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준우승한 도 아이스하키도 종목우승을 목표로 정하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제105회 대회서 21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체육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경기도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