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2025년 주요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025년 ‘문화예술로 행복한 어린이’, ‘어린이와 함께 하는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먼저 개관 이후 13년간 바뀌지 않았던 3층 상설전시장을 전면 개편해 오는 4월 17일 개막식 때 선보일 예정이다.
‘공동체의 미래’라는 전시 컨셉을 통해 미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인간과 비인간이 함께 살아갈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본다.
어린이들이 지구 공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과 실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김아영, 노진아, 우한나, 황수경 등 참여 작가의 작품을 포함한 13종의 전시 체험물이 전시된다.
기존 교육 체험 공간이었던 '에코 아틀리에'도 다목적 스튜디오 공간으로 재편해 어린이와 작가가 함께 하는 미래 공동체 주제의 융복합 워크숍 프로그램을 상설 운영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의 주요 보호자인 부모, 조부모, 친척, 교사, 지역사회 어린이 교육 종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협업 프로그램도 확장한다.
‘안전한 공동체’,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종다양성’ 등을 주요 교육 의제로 삼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 아동 및 가족, 시니어 등 문화향유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하는 한편, 기관 연계 사업을 통해 어린이박물관의 외연을 넓히고 컨텐츠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올해 트렌드를 반영한 행사도 다수 기획 중이다.
우선 ICOM 2025 두바이 총회 주제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 (The Future of Museums in Rapidly Changing Communities)”를 테마로 미국 보스턴 어린이박물관 등과 협업해 올 하반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8월에는 광복 80주년 기념 체험형 전시와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어린이 문화예술기관과의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외에도 3.1절, 여름방학 및 추석, 크리스마스 특별프로그램과 함께 지난해 신규 조성된 야외 잔디광장을 활용한 어린이 댄스 경연 대회 등 어린이날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또 관람객 교육 체험 확대 및 서비스 증진을 위한 크고 작은 리모델링 공사가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송문희 관장은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내면적·신체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우리나라 국·공립 최초·최대 규모의 어린이박물관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그 위상에 걸맞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