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배구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 1위 축포를 장전한 인천 흥국생명과 맞붙는다.
IBK기업은행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를 진행한다.
현재 5연패 수렁에 빠진 IBK기업은행은 12승 18패, 승점 37로 4위에 올라 있다. 5위 김천 한국도로공사(12승 18패·승점 35)에 승점 2차로 쫓기고 있다.
정규리그가 종착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3위 수원 현대건설(18승 12패·승점 57)과는 승점 20차이다.
프로배구는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이하인 경우 준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4년 만에 봄배구 진출을 노렸던 IBK기업은행은 잔여 경기 6경기서 모두 승점 3을 챙기더라도 준PO 성사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 봄배구 진출 도전을 위해서라도 조직력과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려 정규리그를 4위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초반 6연승을 달리며 봄배구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부진에 빠졌다.
4라운드에선 전패를 당했다. 5라운드에 돌입하고 나서야 겨우 1승을 거뒀다. 최근 12경기서 IBK기업은행이 획득한 승점은 단 6점이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획득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의 사기를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 아시아쿼터 선수 천신통이 발목 부상으로 팀을 떠난 후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 등이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안정감 있는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다.
이어지는 패배에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최근 4경기에선 모두 0-3 완패를 당했다. '우크라이나 특급'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분전하고 있지만 이소영, 육서영 등이 제 몫을 못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상대하는 흥국생명은 10연승 신바람을 내며 '레전드' 김연경의 은퇴 투어를 맘껏 즐기고 있다.
게다가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점 3을 얻은 뒤 다음 날 열리는 대전 정관장과 서울 GS칼텍스 경기에서 정관장이 패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상황이다.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늦추고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