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대형생활폐기물 100% 재활용 추진 …폐합성수지도 재활용한다

2025.02.26 13:44:08 9면

대형생활폐기물 잔재물인 폐합성수지도 재활용해 재활용률 100%에 도전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와 친환경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
1천710톤 처리 시 약 1억 2천681만 원 절감 기대,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시장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 시행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 선도할 것”

 

광명시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해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에 도전한다.

 

26일 시는 가전제품, 가구, 침구, 자전거 등 대형생활폐기물을 전문 선별화한 후 남은 잔재물까지 재활용한다.

 

현재 대형생활폐기물 잔재물은 대부분 그대로 버려지는 폐합성수지로, 단순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어 환경 오염과 온실가스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 친환경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해 지난해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률 77%를 100% 가까이 늘려 자원 순환 경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기술 발전으로 폐합성수지에서 친환경 시멘트 원료를 추출할 수 있고 추출 후 잔재물로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시멘트 회사에서 폐합성수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른 조치다.

 

기존 폐기물 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자원을 재활용하고 재사용하게 되면 탄소중립 실현 외에도 처리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각하는 경우 처리비와 수송비, 소각에 따른 처분 부담금 등 각종 비용이 톤당 22만 7천 원으로, 재활용하는 경우 톤당 15만 3000원이 드는 것과 비교해 비용이 약 32.6% 절감된다.

 

지난해 발생한 약 1500톤의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폐합성수지에 인구 증가를 반영하여 올해 발생량을 1710톤으로 가정하는 경우, 올해 약 1억 2681만 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재활용하게 되면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준을 적용하면 폐합성수지 1천710톤을 소각하는 경우 4천617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친환경시멘트 또는 소성로 연료로 재활용하면 배출량이 889.2톤으로 약 80.7%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지난 14일 폐합성수지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 시작 1주일 만에 폐합성수지 32톤을 재활용 처리하는 등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천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김원규 기자 kw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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