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석방 이틀째인 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는 재판부 결정 승복을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같이 밝혔는데, 이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에 따른 보수·진보 지지층의 극단적 충돌을 우려한 주장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국격을 위해서도 현직 대통령에 대해선 불구속 재판이 맞다고 한다”며 “내란죄 형사재판의 경우 대법원의 판결까지 가야하므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은 헌재의 대통령직 탄핵 심판이 임박한 상황”이라며 “만약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이 인용 또는 기각될 경우 국민 내전으로 비화될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헌재의 선고를 앞두고 윤 대통령과 여야는 국민 앞에 어떤 결정도 수용하겠다는 결심을 천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판결과 관련해선 “비록 늦기는 했지만 6·3·3 원칙에 따라 우선 이 대표의 선거법 2심 결과도 예정된 절차와 법치주의에 따라 오는 26일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제 여야는 어떤 판결이 나오든 승복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개헌을 통해 87년 체제를 넘어 새로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시작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