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근로자 목 끼임 사고' 급식업체 아워홈 압수수색

2025.04.15 14:41:52

위험 평가서 등 확보…책임 소재 가려 관련자 처벌 방침

 

급식업체 아워홈의 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15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아워홈 용인2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해 전체 공정 및 안전·보건과 관련한 교육 자료, 위험성 평가서 등 수사에 필요한 서류와 전자정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고 책임 소재를 가려 관련자를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압수수색과 함께 경찰 과학수사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사고가 난 기계 제작업체 관계자 등은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은 어묵류를 생산하는 이 기계의 작동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장치가 있는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번 압수수색에 고용노동부는 참여하지 않았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영장을 단독으로 집행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1시 23분쯤 아워홈 용인2공장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3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지난달 6일에도 어묵류 생산라인에서 러시아 국적의 30대 여성 근로자 B씨의 왼팔과 손이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두 사고가 유사 사례라고 판단하고 병합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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