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에 대한 전담팀을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형사기동대를 주축으로 하는 61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형사기동5팀을 경기남부경찰청과 광명경찰서 소속 수사관들로 꾸려졌다.
경찰은 앞으로 시공사와 현장 관계자에 대한 조사, 현장 감식은 물론 필요에 따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통해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고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전날인 16일 실종됐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작업자 A씨를 발견하고 대응1단계를 해제, 대원들을 현장에서 철수시켰다. 그는 사고 발생 125시간여 만에 지하 21m 지점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19명의 작업자 중 A씨 등 2명이 고립 및 실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