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고향’ 충청서 지역균형 맞추고 ‘어대국’ 만들고

2025.04.17 17:20:51 3면

‘응원봉 혁명’ 충청 청년들과 ‘새 대한민국’ 건설 각오
충북 당원들에 “열혈 민주당원 DNA로 충청 대망론 완성”
충청권 자영업자 민심 청취…“정책 반영 최대한 노력”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다)’를 외치고 고향인 충청으로 떠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후보가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충청권 민심을 모으고 나섰다.

 

김 후보는 17일 청주상당공원 4·19 학생혁명기념탑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응원봉 혁명으로 내란 종식에 앞장선 미래세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는 각오로 모레 4·19 의거를 앞두고 이곳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충청북도는 저의 고향이고 충청남도는 제 처의 고향이다. 충청권을 위해 많은 공약을 준비했다”며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지역균형빅딜 등 공약을 설명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집무 첫날 바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고 충청권을 실질적인 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균형빅딜은 전국적으로 10개 대기업 도시와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내용으로, 충청권은 3개 대기업 도시와 3개 서울대 수준의 거점 국립대학을 만든다.

 

특히 충청권 특징을 살려 그린 바이오 산업 특화 단지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청주, 대전, 세종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한 시간 생활권’을 만들 계획이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 충북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지금 나라가 둘로 쪼개져있고 앞으로 새로운 정권교체가 된다고 하더라도 어떤 식으로 이 대립과 갈등이 심화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 세대갈등, 계층갈등, 지역갈등을 해결하겠다”며 “저는 충청인의 아들로서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데 가장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열혈 민주당원이었던 아버지의 DNA로, 판자집 소년에서 경제부총리와 경기도지사까지 우리 고향과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돌려주겠다는 봉사와 헌신의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 제가 반드시 성공해서 충청 대망론을 꼭 완성하겠다”며 충청 표심을 결집했다.

 

 

청주 서원구의 한 식당을 찾아 충청권 자영업자들의 민심도 확인했다.

 

김 후보는 “지금 자영업, 소상공인들이 너무 힘든데 오늘 청주 자영업자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끔 같이 식사를 했다”며 “자재 값 상승, 대형마트 규제 등 건의를 들었다.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는 슈퍼추경을 얘기하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돕자는 얘기를 했는데 정부에서 하루빨리 여야 간 합의를 봐서 빠른 시간 안에 대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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