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납북자가족모임이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한 데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납북자가족모임은 전날 0시 20분경 파주 임진각에서 대북전단 8개를 부양했다.
풍선 8개는 모두 휴전선을 넘지 못하고 연천, 동두천, 파주 적성 부근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추락한 풍선 1개는 주민 신고로 특사경이 당일 오후 회수했다.
도는 대북전단 살포자와 단체에 대해 수사 완료 후 검찰에 즉각 송치하는 한편, 위험구역 및 접경지역 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해 파주·연천·김포 3개 시군(군부대 제외)을 위험구역으로 설정, 해당 구역에서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임진각 DMZ생태관광센터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특사경, 시군, 경찰, 자율방범대 등 130여 명을 투입해 위험구역과 포천, 고양 등 위험구역 외 접경지역까지 순찰 중이다.
기이도 도 특사경단장은 “이번 납북자가족모임의 기습 살포행위는 법질서를 훼손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는 이러한 불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험구역에 대한 순찰·감시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