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12일 시작되는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에서 ‘광화문 광장’을 찾는다.
유세 콘셉트인 ‘경청’과 ‘함성’이 대표되는 곳으로써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이끌어 냈던 광화문 광장이 상징성을 가진다는 이유에서다.
박정(파주을) 선거대책위원회 유세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통령 선거 유세 콘셉트를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21대 대선은 12·3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을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과 함성이 만들어 낸 선거고, 들불처럼 번진 빛의 혁명을 완성해야 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런 취지를 살리고자 이번 유세 콘셉트를 경청과 함성으로 대표되는 광장의 유세로 정했다”며 “이 후보는 선거 운동 시작 전 이미 3차례 경청 투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앞으로 선거 운동 과정에서 경청에 대한 답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이번 광장의 유세에 대해 “점에서 선으로, 선에서 면으로 끊임없는 자기 확장의 의미도 담겼다”며 “예전 유세가 거점 도시 중심으로 점들을 찍는 방식이라면 이번 유세는 특정한 테마를 가진 도시들을 연결해 하나의 벨트를 구축하고 이를 유세의 공간인 면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도시들로 연결되는 벨트는 이 후보가 만들려는 진짜 대한민국의 테마”라며 “22일간 만들어낼 벨트들을 하나로 연결하면 유권자들은 진짜 대한민국의 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유세 공간으로 확장된 면은 지난 광장에서의 함성을 다시 불러 모아 이 후보와 유권자가 하나가 되는 신명 나는 축제의 광장으로 빛의 혁명을 완성하는 광장으로 역할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후보는 광화문에서 첫 일정을 소화한 뒤 곧장 ‘K-이니셔티브 벨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정(안양동안을) 공동본부장은 “광화문에서 시작 후 첫 유세 벨트는 ‘K-이니셔티브 벨트’다.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격 경제를 넘어서 선도 경제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이재명 후보의 포부”라면서 “모방의 시대를 넘어 주도하는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