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선 인천 사전투표율 최고치 불발…평일·부정선거론 여파?

2025.06.01 14:17:58 인천 1면

인천 사전투표율 32.79%…20대 대선보다 1.3%p 하락
19대·20대 대선과 달리 이틀간 평일에 사전투표 영향
보수층 사이에서 부정선거론 주장…인천도 경찰 수사

 

제21대 대통령선거 인천지역 사전투표율이 최종 32.79%로 집계됐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인천 전체 유권자 261만 9348명 가운데 85만 8899명이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전국 평균 투표율 34.74%보다 1.95%p 낮고, 지난 20대 대선 34.09%보다 1.3%p 낮은 수치다.

 

17개 시·도 중에선 11번째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지난 19대·20대 대선에서 13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장 높은 결과다.

 

하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앞서 1일차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18.40%로 집계되며 전체 사전투표율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주말 없이 평일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처럼 조기대선으로 치러졌던 19대 대선도 목·금요일에 사전투표가 실시됐지만, 공휴일인 어린이날이 포함돼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20대 대선은 사전투표 2일차가 토요일로 지정돼 유권자들이 주말을 이용해 자유롭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여기에 부정선거론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주장이 꾸준히 나오며 보수층 사이에서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고조됐다.

 

실제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부산·경북 등 영남권의 사전투표율은 20~30%로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인천지역 사전투표소에서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소란을 일으킨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남은 선거기간 투표관리 방해에 대해 고발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박지현 기자 smy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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