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각 정당별로 인천 표심 잡기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 9시 30분쯤 계산역 6번 출구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2시쯤 영종국제도시를 돌며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도 지역구를 중심으로 막판 주말 유세에 나서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김교흥(서구갑)·이훈기(남동구을) 의원은 ‘경청투어 골목골목’의 일환으로 각 지역 주택가 등을 돌며 주민들과 직접 만나 민심을 살폈다.
민주당 인천시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5시쯤 부평문화의거리에서 부평구갑선대위와 집중유세에 나섰다.
현장에는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노종면(부평구갑)·김교흥(서구갑) 의원 등이 함께하며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오전 10시쯤 남동구 만수중앙감리교회를 시작으로 인천대공원 동문 일대, 동인천 북광장, 신기시장 사거리, 동춘역 사거리를 차례로 돌며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배준영(중구강화옹진)·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의원도 지역구 유세에 나서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인천대공원에는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차별과 혐오가 없는 나라,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나라, 누구도 밀어내지 않는 나라, 평등한 대한민국을 인천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중구 월미도 일대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항구와 공항이 모두 갖춰진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한 성장세가 느껴지는 곳”이라며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가 곧 될 텐데, 영종·송도 등도 세계적 기준에 맞게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가며 미래세대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투표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도 월미도 일대에서 유세를 진행했는데, 최근 당원이 된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김용남 전 의원을 앞세워 이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허 전 대표는 “이번 선거의 기본은 내란 종식”이라며 “계엄 때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준 후보에게 이번 대선에서 표를 줘야 하냐”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도 “이 후보는 토론회에서 입에 담기도 어려운 젓가락을 운운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후보에게는 한 표도 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