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상경제점검TF에 ‘물가 안정 대책 마련’ 지시

2025.06.09 12:31:33

민주당 차원 물가 관리 TF와 당정 협의 전망
“우리의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 있어”
추후 회의 시 담당 차관·실국장 등 대동 요청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에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물가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지시사항을 내렸다.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한다. 라면 한 개에 2000원이라던데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김범석 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라면, 맥주 등 가공식품 위주로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오른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좀 걱정되는 부분은 계란, 닭고기”라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그쪽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한두 달 시차가 있긴 한데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물가 문제는 우리 국민에게 너무 큰 고통을 주기 때문에 현황과 가능한 대책이 뭐가 있을지 다음 회의 이전이라도 보고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인사들을 향해 “추경안을 중심으로 그 외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의할 텐데,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논의를 위해 담당 차관과 실국장, 과장 등의 대동도 요청했다. 그는 “장관들이 다 알기 어렵지 않나. 가능하면 그렇게 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밝힌 당 차원의 물가관리TF가 구성 되는대로 당정협의를 거쳐 물가 안정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