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조 출범…첫 날부터 '노조 지회장' 직장 괴롭힘 논란

2025.06.17 18:15:03

익명 SNS서 '직장 괴롭힘' 다수 증언
"사과 제대로 했냐" 불만…신뢰 흔들

 

쿠팡 노동조합 출범 첫 날부터 "지회장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는 불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다.


17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쿠팡지회'(쿠니언)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앱 '블라인드'와 노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서 지회장이 직장 괴롭힘 가해자라고 지목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출범 첫날부터 내부 반발이 요동친 것이다. 


직원 A씨는 블라인드에서 "쿠팡노조를 반겼는데 퇴사한 후배가 연락와서 지회장이 '괴롭힘의 가해자'라고 펄쩍 뛰는데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오픈채팅방에서 "위원장(지회장)이 괴롭혀서 나간 사람들의 피눈물은 뭐가 되냐"며 "피해자가 한 명도 아니고 사과나 제대로 하고 직을 맡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지회장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쿠팡 직원은 "부당한 처우 개선과 모두 존중받는 일터를 내세워 출범한 노조에 대한 신뢰성이 출범 첫날부터 바닥을 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안규용 수습기자 gyo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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