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도지사 여성 주자 추미애·양향자 ‘시선’...여성 가산점 변수

2026.03.16 17:10:13 3면

민주 추미애, 토론 확대 확실한 입장 표명 요구 받아
여성 현직 국회의원, 경선 득표수의 10% 가산
국힘 양향자, 최고위원직 사퇴 요구 받아
‘양자 경선, 45세 이상~60세 미만 여성, 非신인’ 7점 가산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도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6선, 하남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 등 두 여성 주자에 지역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16일 여야에 따르면 추 위원장은 다른 경기도지사 경선 주자로부터 토론 확대에 대한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고 있고, 양 최고위원은 사실상 최고위원직 사퇴 요구를 받고 있지만 두 주자 모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특히 역대 최초 여성 경기도지사를 노리는 두 주자는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으로 드러나 다른 공천 경쟁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추 위원장의 경우, 예비경선 토론회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다른 경선 주자들의 주장에 대해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할 뿐 찬성·반대에 대한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 위원장이 토론 확대에 확실한 찬성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경기도지사 예비경선 합동토론회는 오는 19일 오후 JTBC 스튜디오에서 한 차례 열리며, 21~22일 예비경선이 실시된다.

 

또한 추 위원장이 경선에서 10%의 가산점을 받는 것도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 당헌 제99조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여성후보자에게 득표수의 100분의 10을 가산하도록 규정했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등을 위해 도입한 이같은 규정을 6선의 중진 정치인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 맞느냐는 일부 논란이 있지만 적용하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불공정 시비가 제기될 수 있어 추 위원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놓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맞대결을 벌이는 양 최고위원은 전날 함 전 사장의 사실상 최고위원직 사퇴 요구에도 불구하고 16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당 경기도지사 주자들을 향해 맹공을 가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 실시된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의 정견 발표를 지적하며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졌다는 현 김동연 지사는 ‘이재명 정부, 이재명 대통령’, 무려 이재명을 10차례나 언급하면서 ‘명심으로 일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며 “그러면 그동안은 동심으로 일했는가”라고 했다.

 

또 “세대교체를 내세운 한준호 후보는 슬로건에 아예 이재명을 새겼고, 반명으로 의심받는 추미애 후보는 ‘이재명을 지키겠다. 지켰다.’ 이렇게 강변했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그는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도 받는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경선 가·감산점 기준에는 ‘양자 경선, 45세 이상~60세 미만 여성, 非신인’은 7점을 가산하도록 했다. 1967년생인 양 최고위원이 여기에 해당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량 점수를 가산하는 것은 자기가 얻은 표의 몇%를 가산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점수”라며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 규정 제26조 가산점 규정에 새로 생긴 조항”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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