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첫 선정

2025.06.18 09:18:17

브랜드 가치 4169억 원… 전체 47위
불닭 등 문화 결합 마케팅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삼양식품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브랜드 가치는 4169억 원으로 국내 47위를 기록했으며, 라면 업계에서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18일 삼양식품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에서 국내 상위 5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는 매년 국내 주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에서 삼양식품은 브랜드 가치 4169억 원으로 전체 47위를 기록했다. 식품 기업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라면 브랜드로 순위에 들었다.

 

삼양식품은 1963년 ‘삼양라면’을 시작으로 반세기 이상 국내 식품 산업을 선도해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불닭볶음면 등 K-푸드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80%에 달한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전 세계 소비자들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삼양식품은 이처럼 브랜드와 문화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삼양식품은 지난 11일 밀양 제2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연간 약 8억3천만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제1공장과 함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브랜드 공신력을 갖춘 인터브랜드의 순위에 처음 진입한 것은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식품 브랜드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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