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전국 매장에 하와이 마우이섬 재현

2025.06.24 09:00:41

더현대 서울 야자수·훌라 공연 연출
스티븐 해링턴 협업…이색 포토존·F&B까지


현대백화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와이 마우이섬을 테마로 전국 점포를 이국적인 휴양지로 꾸민다. 글로벌 아티스트와의 협업, 대형 조형물, 전통 공연 등 몰입형 공간 연출을 통해 백화점을 오프라인 피서지로 탈바꿈시킨다.


24일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하와이 마우이섬을 콘셉트로 한 여름 테마 행사 ‘후이 후이 마우이(Hu‘i Hu‘i Maui)’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명은 ‘시원한’을 뜻하는 하와이어 ‘후이 후이’에서 따온 표현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마우이섬’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팝 아티스트 스티븐 해링턴과 협업해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다.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해링턴은 형광 파스텔톤과 자유로운 선의 일러스트로 유명하며, 그의 대표 캐릭터 ‘멜로’와 야자수를 활용한 그래픽이 점포 외관과 내부를 장식한다. 마우이섬 해변, 서핑 보드, 칵테일 바 등 휴양지 풍경을 배경으로 멜로가 등장하는 일러스트가 주요 포인트다.

 

판교점에는 건물 수직 보이드 공간에 9m 높이의 대형 멜로 조형물이 설치된다. 이 외에도 해먹에 누운 캐릭터, 열대과일 음료 포토존, 해링턴 작품 전시 등이 마련된다.

 

다음 달 11일부터는 더현대 서울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에 7.5m 높이 야자수 10여 그루를 심고, 하와이 관광청 초청 전통 공연단이 훌라 무대를 선보인다. 하와이풍 상점에서는 포케, 코코넛 전병, 하와이 맥주, 밀짚모자, 훌라 의상 등 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색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전국 매장에서는 하와이 관련 식음료와 패션·잡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현대백화점 공식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와이 마우이섬 테마를 백화점 공간에 재현해 단순한 피서를 넘어 휴양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여름마다 기다려지는 현대백화점만의 시그니처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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