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경기북부 미군반환 공여지 처리 전향 검토 지시

2025.07.01 15:21:05 2면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 등 대상
지자체 재정 상황 등으로 사업 난항
국무위원들에 ‘국회 존중’ 태도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국방부에 “경기북부지역의 미군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를 전향적 검토하고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은 경기북부 등 접경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다.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 ▲파주 캠프 그리브스 ▲동두천 캠프 님블 등이 그 대상이다.

 

해당 지역은 시군 주도로 각종 개발사업이 꾸준히 추진돼 왔지만, 각종 규제는 물론 열악한 경기북부지역의 재정 상황 등으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에도 “정부가 미군 (반환) 공여지들을 개발하는데 현 시가를 주고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사라고 하니 그것을 누가 사냐”며 적극 개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이밖에도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에 장마철 대비 시설 관리와 구급차 관리, 농림축산식품부에는 산불 예방 시스템 구축, 해양수산부에는 내수면 관리 실태와 범지구적 쓰레기 제거 사업 동참 방안 등을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또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력을 위임받은 국회, 선출된 권력에 존중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에서 상임위 차원의 질문이 있을 때 국민주권정부라는 별칭을 가진 정부가 선출 권력에 대한 존중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교육부 장관이 총리 권한대행 자격으로 마지막 국무회의에 참석해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권한대행은 “전 정부 시절 임명된 국무위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정책의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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