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강타한 폭우에 실종·사망 잇따라…당국 불어난 물에 수색 난항

2025.07.20 10:13:05

대보교 월류 대피하던 80대 급류 휘말려 실종
조종면 신상리 산사태 주택 무너져 70대 사망

 

경기도를 강타한 폭우로 가평에서 주민들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거나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후 4시 30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80대 주민 이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되몀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4시 37분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무너지며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으나 70대 여성 A씨는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오전 5시쯤 가평군 조종면 소재 펜션에서 "함께 투숙하던 친구가 차를 옮긴다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오전 6시 15분께쯤는 상면 항사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되기도 했다.

 

20일 오후 4시 30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80대 주민 이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나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 기준 홍수경보가 발령됐으며, 오전 3시 20분쯤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하기도 했다.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쯤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현재 포천·연천·가평에 호우경보가 발표 중이며 나머지 7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해 수변공원이 침수됐다.

 

연천군은 전 지역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해 산림 주변과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 주의를 당부했다.

 

남양주시 부평IC∼수목원 입구 양방향이 통제 중이며 포천시 고장촌 삼거리∼내촌 교차로도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행할 수 없다.

 

한편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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