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한화에 0-10 무릎…3연패 수렁

2025.07.20 22:30:07

 

프로야구 KT 위즈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서 0-10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후반기를 3연패로 시작한 KT는 45승 3무 44패가 됐다.


KT는 이른 시간 기선을 내줬다. 1회초 수비에서 한화 김태연, 리베라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문현빈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린 KT는 노시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0-2로 끌려갔다.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타선이 꽁꽁 묶여 좀처럼 반격에 나서지 못한 KT는 류현진의 바통을 이어 받은 박상원의 제구 난조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KT는 6회말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현민, 로하스, 이정훈의 연속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그러나 후속 타자 허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추격 기회를 놓친 KT는 7회초 한화 리베라토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아 0-4로 벌어졌다. 8회초에는 황영묵이 1타점 적시타를 쏘아 올려 5점 차로 뒤졌다.

 

KT는 9회초 한화에게 만루 홈런을 포함해 대거 5실점하며 전의를 상실하고 영패를 당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에는 KT를 떠나게 된 쿠에바스의 고별식이 진행됐다.

 

2019년 KT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에 데뷔한 쿠에바스는 올해까지 149경기에 등판해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 자책점 5.40으로 부진하며 전반기를 끝으로 KT를 떠나게 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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