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도 고령자의 주거 안정을 책임질 ‘공공형 실버타운’이 들어서고 있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택지개발사업지구 내 고령자 복지주택이 지난 5월 20일 준공됐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주택에 대한 사용검사 실시 후 같은 달 29일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나서 사업비를 적극 지원해 추진되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의 ‘고령자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4억 원을 확보한 뒤 사업이 진행됐다. 여기에 들어간 총 비용은 377억 원으로 사업 시행자는 LH다.
건립 예정인 고령자 복지주택은 검단 1곳과 계양 2곳 등 총 3곳으로 잡혔다.
곧 입주를 앞둔 검단택지개발사업지구 내 AA35-2BL(서구 당하동)에는 영구임대주택 형식으로 120호가 공급된다. 1510㎡ 규모의 복지관도 있다.
영구임대주택은 보증금·월임대료 등을 저렴한 조건으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나머지 계양테크노밸리공공주택지구 내 2곳에는 통합공공임대주택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영구·국민·행복 등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통합하고, 입주자격과 임대료 체계 등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한 공공 주택이다.
A18BL·A19BL에 각각 100호씩 공급하고, 2138㎡ 복지관을 공동 사용케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식 명칭은 (검단의 경우) 영구임대주택이지만 고령자가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이어서 실버타운이라고 한다”며 “단지 내 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이 같이 들어가는 주택은 인천에서 처음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