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된 지정장애 아동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낸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졌다.
6일 화성동탄경찰서는 실종경보문자를 보고 신속히 제보해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민 A씨는 지난 7월 경찰이 발령한 실종경보문자에서 설명한 인상착의와 일치한 인물인 지적장애인 B군을 화성시의 한놀이터에서 발견했다. 당시 B군은 무더운 폭염이 이어진 날씨에 그네를 타고 있었는데, 정 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그가 부모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C씨는 당시 인근에서 운전 중 평소 사람이 잘 다니지 않던 노상에 잇던 B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차를 세워 더위에 지쳐있던 B군을 차에 태워 안정을 취하도록 보호조치했다.
화성동탄서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실종경보문자 대응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며, 유의미한 제보를 한 시민에게 적극적으로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강은미 화성동탄경찰서장은 "실종경보문자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용기 있는 제보가 안전한 실종자 발견으로 이어졌다"며 "실종자 수색은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시민의 참여는 언제나 강력한 힘이 된다. 앞으로도 실종경보문자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