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6이닝 1실점·안치영 투런포…KT 위즈, 두산에 8-1 대승

2025.09.09 21:51:32

4위 삼성 반경기 차 추격

 

프로야구 KT 위즈가 소형준의 호투와 안치영의 데뷔 첫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서 8-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64승 4무 62패로 5위를 유지하며, KIA 타이거즈와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취소된 4위 삼성 라이온즈(65승 2무 62패)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하며 시즌 9승(6패 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선발 자원 패트릭과 고영표는 각각 7,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타선에서는 안치영이 프로 데뷔 9년 만에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허경민도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KT는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초 두산 안재석, 김동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고, 케이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기선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1, 2루 위기에서는 소형준이 상대 양의지,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준순을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면했다.


반격에 나선 KT는 3회말 1사 1루에서 안치영이 두산 선발 곽빈의 5구째 직구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기록,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로 데뷔 9년 차 안치영의 첫 홈런이다.


리드를 잡은 KT는 7회 대거 6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KT는 7회말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의 좌전 1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의 포구 실책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이어 이호연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5-1까지 달아났다.


KT는 계속된 2사 2, 3루 득점 찬스에서 허경민의 좌월 3점 아치로 8-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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