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의회가 10일간 이어진 제395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 청취’와 ‘2025년도 제2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의결’ 등 굵직한 안건들이 처리됐다.
이재식 의장은 10일 오전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가 심사한 총 38건의 안건과 2건의 의견제시를 최종 의결했다.
의회운영위원회로부터 회부된 '수원시의회 사무국의 설치 및 사무직원의 정수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수원시의회 법률고문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의회운영위원회가 회부한 ▲‘수원시의회 사무국 설치 및 사무직원 정수 조례 일부개정안’ ▲‘법률고문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등 3건의 조례안을 처리했고, ‘수원시 착한임대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은 수정 가결했다.
도시미래위원회에서는 ‘소규모 공동주택관리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등 4건이 원안 가결됐으며, ‘저층주거지 집수리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은 수정됐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일부개정안’을 수정 가결하고 ‘아동학대 예방·방지 조례안’ 등 7건은 원안대로 의결했다.
환경안전위원회는 ‘농업재해 복구비 지원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고, ‘자원 절약과 재활용 촉진 조례 전부개정안’ 등 8건은 원안 처리했다. 문화체육교육위원회는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등 5건과 ‘수원화성문화제 공공위탁 운영 동의안’ 등을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도시계획시설(제210호 주차장) 집행계획 수립 의견 청취안’, ‘망포1구역 재건축 정비계획 의견 청취안’ 등 2건의 의견제시 건도 가결됐다.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동은 의원(민주·정자1동)은 사립유치원의 열악한 교육 환경을 지적하며 시 차원의 실질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유치원은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사회 교육기관이자 어린이의 교육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기관이다"라며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보장돼야 할 기본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의 경우 냉난방비, 교재·교구비, 교사 연수비가 모두 포함됐음에도 관내 18개원 전체에 지원된 금액은 2억 원에 불과하다"며 "실제로 오래된 바닥 교체나 통학 차량 안전장치 설치, 위생 시설 정비 같은 직접적 환경 개선에는 쓸 수 없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소한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교육 환경과 시설은 우선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별도의 예산을 마련하고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들의 안전과 성장은 부모나 교사만의 몫이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의 책임과 함께 시 또한 그 책무를 함께 나눠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