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체감 삶의 질 향상을 위해"…수원시·수원시의회 '여야 공동선언' 개최

2025.09.10 15:22:08 7면

10일 시민체감정책 4가지 사업 발표
수원시·수원시의회 여야 협치 첫 사례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시민의 삶에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복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안전망 실현을 위한 협치에 나섰다.

 

10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수원시의회 시민체감정책 여야 공동선언'을 열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로서 시민 체감 정책 여야 공동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선언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김정렬 부의장, 김동은 더불어민주당 교섭단체 대표, 박현수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김현수 제1부시장, 현근택 제2부시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생안정을 위한 시민체감정책 4개 사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4개 사업으로는 '출산지원금 확대 지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어르신 등 무상교통 사업', '대상포진 무료 접종 사업'이 있다.

 

출산지원금 확대 지원은 기존 둘째 자녀 이상부터 지원했던 출산지원금을 첫째아 50만 원, 둘째아 100만 원, 셋째아 200만 원, 넷째아 500만 원, 다섯째 이상 1000만 원 지원한다. 시는 출산지원금 확대에 대한 시민 요구를 반영해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의 경우 관내 11~18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1인당 월 1만 4000원(연 최대 16만 8000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및 인권보장으로 생활밀착형 복지를 구현하고 모두에게 동등한 보편복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어르신 등 무상교통 사업은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연간 24만 원(분기별 6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경제적 부담 완화를 통해 고령층의 외출 장벽을 낮추고 삶의 질 향상과 활기찬 노후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포진과 합병증을 예방해 감염병으로부터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대상포진 무료접종도 실시한다. 관내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1회를 지원한다.

 

시민체감정책 4개 사업은 다음 달 시의회 제396회 임시회 기간 조례(안)을 제·개정하고 오는 11월 제397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2026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여야간 협치의 뜻깊은 첫걸음을 이뤄냈다.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고 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 체감 정책을 협치로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번 공동선언이 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시민의 삶에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시와 함께 하겠다"며 "여야가 함께 만들어낸 만큼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시의적절한 사업을 제안한 시에 감사하다"며 "여야의 협치는 당연한 것이며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동은 대표의원은 "많은 논의를 통해 여야가 서로 다툼 없이 만장일치로 시민을 위한 정책을 진행하자는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며 "시민 체감 정책 공동선언 이후 또 다른 민생정치를 위해 새로운 안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현수 대표의원은 "여야가 한목소리로 공동 선언을 추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시의회에서 충돌이 있었지만 민생에 있어서만큼 시와 시의회는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 여야정 관계없이 시민을 위한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장진 기자 gigajin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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