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의회 안정열 의장을 비롯한 정천식 부의장, 최호섭 운영위원장, 이중섭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해태상 앞에 마련된 故 정희철 양평군 단월면장 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분향소는 최근 민중기 특검팀의 강압수사 의혹 속에 세상을 떠난 정 면장을 추모하기 위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설치했으며, 장동혁 당대표와 김선교(여주·양평) 국회의원 등 주요 당직자들도 함께했다.
안정열 의장은 고인의 영정 앞에서 묵념과 헌화를 올리며 “공직자의 죽음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면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진실이 규명될 때 비로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천식 부의장은 “정치적 보복이든 절차적 과실이든, 진실을 덮는 순간 국민의 신뢰는 무너집니다. 이번 사건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정의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강압적 수사는 법치주의 근간을 흔들며, 공직자의 양심을 짓밟는 행위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수사기관의 절차와 인권보호 원칙이 철저히 검증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중섭 의원 역시 “억울한 죽음 앞에서 정치가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유가족의 호소와 국민의 의문에 답할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앞서 김선교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중기 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 의혹이 있었다”며 공직자의 명예와 억울한 희생을 막기 위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국회 정문 해태상 앞에 설치된 분향소는 국민의힘 경기도당 주관으로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운영되며, 여야 인사와 지방의원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