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부천필)가 2026년 시즌 라인업을 발표했다. ‘티켓’을 모티브로 한 비주얼과 슬로건을 내세워 “음악으로 함께 떠나는 세계 여행”이라는 테마를 담았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취임한 아드리앙 페뤼숑 상임지휘자와 함께하는 첫 번째 풀 시즌이다. 페뤼숑 지휘자는 취임 이후 부천필의 사운드에 새로운 색채와 리듬감을 입히며, 한층 깊이 있는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필은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고전·낭만·현대음악을 넘나드는 총 10회의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 포레와 모차르트의 ‘레퀴엠’,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베토벤 ‘합창’ 등 명곡들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3월에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 출신인 페뤼숑 지휘자와 부천필이 한국을 대표해 한국과 프랑스의 우정과 교류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윤이상과 드뷔시의 작품이 함께 연주되며,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상징하는 의미 깊은 공연이다.
또한 ‘해설음악회’, ‘1234 콘서트’,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 등 부천시립예술단의 대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드라마·영화 속 클래식 명곡을 다루는 ‘Classic in Mass Media’ 시리즈와 점심시간 콘서트 ‘1234 콘서트’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클래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를 위한 음악놀이터’는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악기와 이야기, 음색을 결합해 어린이들에게 음악의 설렘을 전한다.
2026 시즌을 맞아 조기예매와 패키지 할인 등 다양한 관람 혜택도 제공된다. 내년 1월 1일까지 정기·기획연주회 티켓을 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해설음악회와 1234 콘서트 패키지 구매 시 최대 40% 할인이 적용된다.
전체 공연과 예매 관련 정보는 부천아트센터, 티켓링크, 예스24, NOL티켓과 부천시립예술단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