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 정주영체육관으로 장소 변경

2005.06.23 00:00:00

한국의 한민주(25·리빙체)와 북한의 한연순(22·조선체육대학)이 오는 28일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사상 첫 여자프로복싱 남북대결을 벌인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오는 28일 열리는 북한의 김광옥, 류명옥, 최은순이 출전하는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챔피언 결정전을 비롯해 한민주-한연순의 남북대결 장소를 평양 체육촌 레슬링경기장에서 평양 유경 정주영체육관으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평양 체육촌 레슬링경기장은 3천500석 규모인데 비해 정주영체육관은 1만2천여석에 달해 이번 대회 규모가 대대적인 행사로 격상된 셈이다.
KBC 고위 관계자는 "남북공동선언 6.15대회가 성공적으로 잘 끝나 북측 수뇌부의 지시에 따라 정주영 체육관으로 변경됐다는 통보를 오늘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주영 체육관에서 열린다는 의미는 북측이 이번 복싱대회를 국가적인 행사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북한, 일본, 미국, 중국 등 5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남북 대결 및 세계 3대 타이틀매치를 치르게돼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제여자복싱협회(IFBA)가 북한의 김광옥(27)과 류명옥(22)의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했다.
IFBA는 23일(한국시간) 김광옥과 류명옥이 28일 평양에서 세계여자권투협의회(WBCF) 초대 챔피언결정전에 나섬에 따라 IFBA의 챔피언 벨트를 회수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IFBA의 이같은 결정은 김광옥과 류명옥이 이번 평양대회에서 IFBA 방어전이 아닌 WBCF 챔피언 결정전을 치름에 따라 IFBA의 입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현기자 goodm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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