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공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외교안보 편)’을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은 SNS를 통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19일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미국보다 북한과 김정은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문 정부의 대북정책은 철저히 실패했다”며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한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당선인은 전날(18일) “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깝다. 도대체 얼마나 더 속고 당해야 진실에 눈을 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자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원하신다면 퇴임 후 잊히겠다던 그 약속부터 지키
인천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인천 내에서 보호·관리할 전문시설 배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점박이물범을 관리하는 시설은 국립수산과학원 산하의 고래연구소 하나다. 그러나 연구소가 경상도 울산에 있는 만큼 인천에서는 위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 실제로 2022·23년 백령도 연안에서 좌초 상태로 발견된 새끼 점박이물범들이 고래연구소로 인계, 부검됐다. 백령도~울산 간 거리를 고려하면, 전문 상주 인력이나 제대로 된 시설 없이는 사체에 대한 신속한 부검 및 연구 작업이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특히 새끼 점박이물범이 백령도 연안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점박이물범이 백령도에 서식할 뿐 아니라 ‘야생 번식’까지 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이 올해 4월 발간한 ‘백령도 점박이물범 주민모니터링 5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점박이물범은 지난해 가을철 최대 324마리가 발견됐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 개체 수다. 게다가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정부 차원의 전문적인 조사와 백령도 내 연구 및 구조기관을 시급히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해양수산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오는 5월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 어엿한 성인이 된 청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9일 논평을 내고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청년의 빛나는 내일을 여는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스무 살 성년을 맞은 청년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꿈꾸는 자유와 성숙한 책임감을 갖춘 멋진 성인이 되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이 돼 마주한 세상이 기대만큼 녹록지 않은 현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친 뒤 “청년 여러분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소통에 힘쓰며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실패하더라도 주저앉지 않도록, 버겁더라도 이겨낼 수 있도록 내일을 향한 발걸음에 함께하겠다”면서 “성년이 된 여러분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인천 연수구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가 20일부터 신청사(연수구 센트럴로 418, 국제119안전센터 옆)에서 새롭게 업무를 개시한다.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2022년 8월 착공해 2024년 4월 준공됐다. 연면적 4611.02㎡(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그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부족했던 문화·복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신청사 지하 1층은 주차장, 1층은 대민행정을 위한 민원실로 조성됐으며, 2층은 어린이를 위한 연수형 공공키즈카페(가칭)가 6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또 3층 및 4층은 지역 주민의 문화생활 및 소통을 위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실과 대회의실이 들어서 오는 3분기부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주연 송도5동장은 “그동안 임시청사를 이용하느라 불편을 감내하고 성원해 주신 주민 여러분들에게 신청사에서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송도5동 신청사가 주민들의 열린 소통 공간으로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한국마사회가 지난 17일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 11개소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김종철 고객서비스본부장 및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등은 ’찾아가는 문화센터ㅋㅋㅋ(키즈컬처클래스의 약칭)‘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복지 증진 및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과거 전국 26개 장외발매소에서 음악줄넘기, 리틀발레, 창의과학 등 다양한 어린이 문화강좌를 개설, 1만명 이상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리에 운영되었으나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장외발매소에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되면서 아동 대상 강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마사회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공간을 활용하되 마사회가 전문강사 및 교재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에게 수강기회를 제공하기로 하고 이 사업을 기획했다. 한국마사회 김종철 고객서비스 본부장은 “동 사업은 당초 5개 지역에 한정해 시범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공모 결과 폭발적 반응으로 전국 17개 기관으로 확대 선정해 운영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저출산 문제 타개를 위해 아동복지를 강화하는 정책방향에 발맞추어 장외발매소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장마철을 앞두고 전세임대로 도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1246세대를 대상으로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인 반지하 거주 계약자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보험 가입 신청을 하면 GH는 발생되는 보험료 중 계약자 자부담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 차수판, 개폐식 방범창, 침수 경보기 설치를 포함한 침수방지시설 등 안전시설 설치 비용도 최대 100만 원, 지상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이사 비용도 최대 40만 원 제공할 예정이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태풍·홍수·호우·강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의 재산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보험으로, GH는 지난해 도내 반지하거주 가구 200세대에 해당 보험을 지원한 바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반지하 주택의 안전한 거주 환경 조성과 주택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GH가 세심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로 파리 올림픽 출전이 불발된 하한솔(성남시청)이 2024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사브르 남자 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불발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하한솔은 1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세바스티안 파트리스(프랑스)와 접전을 펼친 끝에 13-15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16강전에서 송은균(대구광역시청)에게 기권승을 거둔 하한솔은 8강에서 록 헤잉 로이스 챈(홍콩)을 15-9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마테오 네리(이탈리아)와 팽팽한 승부 끝에 15-14로 승리한 하한솔은 결승에서 파트리스를 만났다. 결승전 초반 파트리스와 접전을 펼친 하한솔은 경기 막판 연속 실점하며 2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하한솔은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 사브르 단체전 출전자 후보로 막판까지 거론됐으나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한 펜싱협회는 세계랭킹과 코치 평가 점수를 합산해 올림픽 파견 선수를 추렸고, 최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간판급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신예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을 최종 국가대표로 선발했다. 하한
도시 곳곳에 조성된 가로수가 자라면서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와 함께 시민들이 보행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어 가로수에 대한 정비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오전 수원시 원천동 인근 보행로에는 거리마다 조성된 가로수가 무성하게 자라 녹음이 우거져 있었다. 성인 남녀의 눈높이만큼 길게 늘어진 나뭇가지로 인해 보행로를 지나는 시민들은 고개를 숙여 지나가거나 해당 구간을 우회해서 지나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한 시민은 눈 앞에 늘어진 가지를 보지 못하고 지나가다 깜짝 놀라며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5월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는 가로수가 우측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가려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늘어진 가지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등에 부딪히는 등 교통과 더불어 보행안전에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늘어진 가로수에 대해 평상시보다 비가 내릴 경우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빗물의 무게로 인해 나뭇가지가 시민들의 얼굴 높이까지 내려앉아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우산까지 쓰다 보니 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기주도성을 대체할 교육은 없다. 학교에서부터 자기주도적이고 자율적인 교육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최근 ‘2024 학교중심 경기교육 주요정책 이해’ 연수에서 ‘2024 도약하는 경기미래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도교육청이 목표를 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교육지원청이 학교를 연결하는 과정으로는 창의적 발전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학교에서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행정실장님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 분이 제대로 협조할 때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원활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 단위의 자율역량을 발휘해 학생에게 바람직한 교육이 되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가 함께 협력해서 아이를 기르듯 좋은 교육을 위해 학교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고 이해한다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 인재개발국이 주관하는 이번 연수에는 도내 각급학교 교(원)장, 교(원)감, 행정실장 등 3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직종‧직급 간 경계를 넘어 협력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경기교육 정책의 현장 실천 역량을 길러 미래 교육에
양평군은 지난 17일 세미원 세한정 일원에서 전진선 양평군수, 한강유역환경청장, 국립수목원장, (재)세미원 대표이사, 양평문화원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및 관람객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는 전통 배다리 개통 기념식을 가졌다. 세미원 배다리는 조선후기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용보,정약용에게 지시해 한강에 설치됐던 주교를 재현한 것으로 물과 꽃의 정원으로 널리 알려진 세미원과 남·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선박 44척을 이어 다리 형태로 연결된 부교이다. 총공사비 27억 3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23년 6월부터 새로 설치 공사를 시작한 배다리는 세미원 세한정과 두물머리 상춘원의 약 200m 구간을 친환경 복합강화 재질의 선박 44척으로 연결됐다. 이날 행사는 양평문화원 소속 대취타대 22명, 한양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원미자 주임교수의 원미자 무용단 40여 명, 오은명 교수와 한뫼국악예술단의 궁중무용 8명, 양평 사물놀이패 '느닷' 5명, 풍물놀이패 등 200여 명의 축하공연으로 이뤄졌다. 특히 행사공연의 최대 볼거리인 정조임금 능행차 재현행렬은 두물머리 상춘원에서 취타대-사물놀이패-궁중행렬-내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