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에 인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여성이 숨졌다. 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1쯤 계양구 임학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났다. 최초 신고자는 "지나가다가 폭발 소리가 나서 보니 하얀 연기가 피워올랐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 불로 3층에 사는 A씨(51·여)가 숨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40여 명과 펌프차 등 차량 18대를 투입해 오전 3시 47분쯤 완전히 불을 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중에 있으며 사망자는 거실 입구에서 발견됐다"며 "모두 8가구가 사는 주택이었고 다른 주민 6명은 대피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공약 파기 논란을 빚었던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글로벌톱텐시티 인천’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공개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중구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톱텐시티는 인천에 국내외 글로벌기업들을 유치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옹진·강화 남단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전신이다. 앞서 유 시장은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영종·강화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1호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공약은 발표 당시부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화두에 오른데 이어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싱가포르로 일찌감치 떠났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지난 달 ‘글로벌톱텐시티’로 명칭을 바꾸고 투자유치 대상을 홍콩 이탈 기업이 아닌 국내외 모든 기업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공약 파기 논란으로 번지며 영종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유 시장은 다시 한 번 공약 파기가 아닌 확장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인천고등법원 설치가 결국 좌절됐다. 인천 정치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인천고등법원 설치법을 심사했으나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법사위 제1소위 안건으로 상정만 된 채 심사받지 못하다가 최근 배준영(국힘·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도 인천고법 설치 내용이 담긴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기존 민주당 김교흥(서구갑)·신동근(서구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함께 심사를 받게 됐다. 여야가 힘을 합친 것이다. 하지만 지역 합치는 이뤄내지 못했다. 법사위 내부에서 인천이 고등법원에 이어 해사법원까지 유치하려는 것에 반발이 일었기 때문이다. 해사법원 설치에 인천과 부산이 뜻을 내비치는 상황에서 해사법원 설치 지역을 결정하지 않았는데 고등법원 설치를 결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정치권은 부산지역 국회의원이 법사위에서 이른바 '보이콧'을 해버린 다음에야 이 상황을 인지했다. 결국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인천고등법원 설치에 걸림돌이 됐다. 이에 대해 조용주 인천변호사회 인천고법유치 추진위원장은 “마음이 착잡하지만…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는 인천교육사랑회와 ‘인천 아이리더’ 인재양성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장학생을 위한 재능기부 작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인천교육사랑회는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와 2021년 보호대상아동 자립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재능기부 작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재능 계발에 힘쓰는 인천 아이리더 장학생을 위해 재능기부 작품을 전달했다. 이번 작품에 담긴 글귀는 특별히 아이리더 장학생이 직접 본인의 좌우명을 선택해 맞춤형 선물로 기획됐다. 또 아이리더 장학생의 밝은 미래를 의미하는 해바라기 그림과 글귀에 봄날이상연 작가의 정성과 응원이 담겨 그 의미를 더했다. 봄날이상연 인천교육사랑회 대표는 “본인이 처한 상황에 관계없이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리더 친구들의 모습이 올곧게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와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힘들 때마다 그림 속 본인의 좌우명을 되새기며 희망을 잃지 않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서영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 본부장은 “매년 인천 지역 아동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있는 봄날이상연 작가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전달된 작품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지 5년이 지났는데도 친수공간, 주차장 확충 등 항만시설 뿐 아니라 당장 배가 접안해야 하는 파손된 중앙부두 부잔교 공사조차 못하고 있는 항구가 있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내 국가어항인 진두항이다. 진두항은 지난 2019년 2월 지방어항에서 국가어항으로 승격됐다. 승격 당시만 해도 소래포구, 강화 어유정항, 옹진 덕적항, 대청 선진호항에 이은 5번째 국가어항으로, 진두항은 영흥도 수산업 거점은 물론 해양관광 중심지로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이를 위해 당초 489억 원을 투입해 항만시설을 개선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사업은 지지부진했고,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4월 365억 원을 투입하는 진두항 시설개선 착공 계획을 재발표하기도 했다. 124억 원이 사라진 채 발표된 계획도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진두항은 여전히 부서지고 녹슨 비좁은 항만시설 그대로다. 어민들의 불편이나 불만은 하늘을 뚫고도 남을 지경이다. 영흥면어촌계 회원 A씨는 “당초 사업비였던 489억 원이 365억으로 줄어든 것도 억울한데, 관계 관청 간 서로 떠밀면서 늦장 행정을 한 탓에 지금 시점에서는 기본설계계획조차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른 것”이
가상화폐를 싸게 팔겠다며 개인 투자자를 속여 길거리에서 현금 10억 원을 가로챈 일당 5명 중 4명이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34) 등 4명의 변호인은 각각 7일 인천지법 형사 14부(부장판사 손승범)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당 5명 중 B씨(28)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사건 관련 기록을 열람·등사한 뒤 서면으로 충실하게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날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A씨 등 5명은 생년월일과 주거지 등을 확인하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40대 개인투자자 C씨의 변호인은 이날 발언에서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났으나 피해자는 압수물(현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며 “범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해 현금을 돌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돈세탁과 관련한 현금으로 파악된 부분이 있어 재판부에서 이를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검찰은 다만 이날 법정에서 구
을지대학교 아웃도어산업연구소는 지난 3일 케이투코리아㈜와 ‘2024 K2 필드테스트팀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K2 필드테스트팀은 출시 전 제품의 성능 테스트 결과를 데이터로 제작해 K2 본사에 전달한다. 이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우수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안한 신발을 제공하기 위해 정확한 피팅평가 진행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동일한 발 사이즈임에도 사람마다 다른 발의 모양을 고려해 설문 항목별 평가점수에 구체적인 기준점을 설정했다. 신발의 길이, 발가락·발볼 영역, 발등 영역, 발뒤꿈치 영역으로 구분해 피팅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년을 시작으로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든 K2 필드테스트팀의 테스트 누적 거리는 2만 42㎞에 이른다. 이는 지구 한 바퀴인 4만 75㎞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다. 한승진 을지대학교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교수는 “7년간 진행해 온 사업이지만 지구 한 바퀴를 향한 새로운 첫걸음을 디딜 수 있다는 것에 항상 설렌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테스트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이 CCTV로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다른 건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곧바로 붙잡혔다. 7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0시 18분쯤 송도에서 1200만 원 상당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10대 청소년 A군는 범행 하루만인 6일 오후 4시 50분쯤 다른 건으로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A군을 검거한 경찰관은 전날 오토바이 절도 건으로 현장 출동해 CCTV 등을 확인하고 A군에 대한 인상착의를 파악한 경찰관이었다. 검거 당시 “청소년들이 상가 주위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날 숙지한 A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것을 인지하고 CCTV 등 증거자료를 보여주며 절도사실을 캐묻자 A군은 그 자리에서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112 신고와 경찰의 예리한 눈썰미 등 신속한 검거로 피해품인 오토바이를 빠르게 되찾아 피해자에게 인도할 수 있었다”며 “자세한 범행 경위 등은 현재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아내의 내연남을 찾아가 살해하겠다며 길거리에서 흉기를 든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미추홀구 자택에서 흉기를 준비한 뒤 아내의 내연남을 찾아가 살해 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왔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길거리에서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의 내연남을 찾아가 죽이려고 했다”면서도 “그의 집이 어딘지는 모른 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추가로 조사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누구인지, 범행이 일어난 장소가 어딘지는 밝힐 수 없다”며 살인예비죄 에 대해서는 “이후 법적인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섬 일대를 방어하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백령·연평도 일대 도서 및 해역에서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서방사 해병대 전력 및 해군 함정, 항공기 등 다양한 합동 전력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서북도서 및 해역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우발적 상황을 가정해 증원전력 투입, 대상륙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합동 도서방어훈련’은 연례마다 서방사 주도로 실시되고 있다. 훈련은 해작사·공작사·특전사 등 다수 합동전력이 신속,정확히 초동조치능력을 향상시키는 데목적을 두고 있다. 도서주민의 생존을 보장하고, 현장·합동전력의 통합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서방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계기로 서해 5개 도서의 방어를 전담하기 위해 2011년에 창설된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직할의 합동 사령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