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리의 경지에 이른 장인의 선물

2009.12.03 20:30:49 14면

무형문화재 제31호 해천 이성희 선생
민요 선별 곡집 초·중·고교에 무상 배포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호 예능보유자인 해천 이성희 선생<사진>이 최근 휘몰이잡가보존회가 주관하고 고양시 후원으로 각 도 민요 선별 곡집을 CD 5장으로 해설, 책자와 함께 경기도 일대 각 초·중·고등학교에 무상 배포했다.

3일 휘몰이잡가보존회에 따르면 이번에 배포된 CD1에는 휘몰이잡가 편으로 만학천봉, 곰보타령, 병정타령 등 16곡, CD2에는 경기 12잡가 편으로 유산가, 적벽가, 등 8곡, CD3 역시 경기 12잡가 편으로 제비가, 소춘향가 등 9곡, CD4에는 서도잡가 편으로 관동팔경, 사설공명가 등 10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CD5에는 경기민요 편으로 창부타령, 노랫가락, 한강수 타령 등 23곡이 수록되어 있다.

이제껏 경기소리가 이 땅에 생긴 이래 단독으로 70여곡을 독집으로 음반을 낸 사람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정도로 드물 일로, 해천 이성희 선생님의 초유의 대 역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성희 선생님은 “소리를 한다고 해서 다 소리가 아니며, 이 모든 것을 해득하여야만 비로소 소리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50여년을 우리의 전통가락과 소리를 잇고자 노력해 온 이 선생은 고 벽파 이창배 선생으로부터 선소리, 산타령, 경기 12잡가, 서도잡가, 휘몰이잡가, 시조가사 등을 모두 전수 받았다.

또, 1999년에는 경기도로부터 경기소리 휘몰이잡가 제31호로 인정받아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정통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 소외계층을 위한 각종 예술봉사 위문공연 및 문화재공개행사 초청 공연 외 올해 9번의 정기공연을 가진 바 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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