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서 아기 낳은 외국인 화제

2013.02.05 19:49:17 14면

김포소방서, 분만 도와 병원 인계

 

119구급차 안에서 외국인 산모가 병원 이송도중 분만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포소방서는 지난 4일 오후 10시14분쯤 분만진통을 호소하는 델라로사(32·필리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중, 구급차 안에서 유도 분만을 통해 건강한 아기 출산을 도왔다.

통진119안전센터 김수천 소방교와 이경순 소방사는 이날 통진읍 마송리 매수리 마을에서 걸려온 119신고를 받고 출동, 산모가 급박하게 분만진통을 호소하자 구급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킨 후 분만을 유도했다.

구급대원들은 아기의 체온유지와 산모의 감염방지 등 2차적인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김포에 위치한 나리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영아와 산모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한편 최영균 서장은 5일 소방서 관계자와 구급대원을 통해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미역과 기저귀를 전달한 후, 산모의 빠른 쾌유와 아기의 건강을 기원했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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