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위치추적 및 가용인력 동원으로 우울증을 앓던 자살의심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낸 경찰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광명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0시30쯤 친형과 함께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혼자 있고 싶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긴 정모씨를 수색끝에 발견, 가족에게 인계했다. 특히 정씨는 3주전 집에서 허리띠를 이용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어 신속한 발견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뒤 실종수사팀, 지구대 순찰차량 및 119 소방서 등 가용 인력을 최대 동원해 확인된 휴대전화 기지국 주변 모텔 및 주점 등을 3시간에 걸쳐 탐문 수색했다.
한편 광명서 실종수사팀(팀장 이호재·사진)은 자살의심자에 대해 관할을 구분하지 않고 가족보다 더 애타는 마음으로 자살 방지에 매진, 가족들로부터 감사하다는 편지 및 문자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이들은 올 들어 2개월 동안 106건의 실종신고를 접수해 106건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