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당 차병원 심영목, 임호영, 허지회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분당 차병원이 폐식도암, 간암, 뇌졸중 등 중증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영입했다. 3월부터 심영목, 임호영, 허지회 교수가 각각 폐식도암, 간암, 뇌졸중 분야에서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폐식도센터에서 진료를 맡은 심영목 교수는 국내 폐암·식도암 수술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폐암 7000건, 식도암 3000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했으며, 수술 후 사망률을 1%까지 낮춘 성과를 거뒀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심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폐암센터장과 초대 암병원장을 역임하며 국내 최초로 ‘원스톱 암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대한폐암학회 및 대한흉부종양외과학회 회장을 지내며 학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혈액종양내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임호영 교수는 간세포암 치료 분야의 권위자로, 다국적 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과 란셋 등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으며, 2022년 이후 3년 연속 HCR(Highly Cited Researcher)로 선정됐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임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연구 펠로우를 거쳐 삼성서울병원에서 혈액종양내과 교수로 활동했다. 간·대장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신경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허지회 교수는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 뇌경색, 뇌출혈, 혈전용해치료 등의 임상 경험이 풍부하며, 응급 뇌졸중 치료 시스템 구축에도 기여했다.
연세대 의대 교육부학장을 지낸 허 교수는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국내외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동아일보, 헬스조선, 포브스코리아 등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뇌졸중 명의로 선정됐다.
윤상욱 분당 차병원장은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합류하면서 중증질환 진료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