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1분기 영업손실 1천억대…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

2025.05.13 16:12:55

기초소재 부문 적자 줄고 첨단소재 흑자 전환
에셋라이트 전략·고부가 제품 확대 등 수익성 개선 주력

 

롯데케미칼이 2025년 1분기 1천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기초소재 부문 손실 축소와 첨단소재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회사는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 포트폴리오 강화와 에셋라이트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13일 롯데케미칼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9018억 원, 영업손실 1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1천75억 원 적자폭이 줄어든 수치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전방 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스프레드 회복, 생산 효율성 제고, 환율 우호성 등으로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3조 3573억 원, 영업손실 1077억 원을 기록했다. 대산공장 정전으로 생산 차질이 있었지만, 제품 스프레드 확대와 비용 절감 노력, 환율 효과 등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2분기에는 대산 및 해외 자회사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으며, 원료가는 안정세가 예상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 1082억 원, 영업이익 729억 원을 달성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원료가 하락과 수요 회복, 물류비 절감 등이 복합 작용했으며, 율촌 컴파운드 공장 등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엇갈렸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56억 원, 영업이익 188억 원을 기록해 제품 단가 인상과 환율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정기보수를 앞두고 재고 판매 확대를 계획 중이다.

 

반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80억 원, 영업손실 460억 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전기차 수요 정체와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고, 고정비 부담도 확대됐다. 회사 측은 하반기 가동률 회복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며 “에셋라이트 전략과 고부가 제품군 확대를 통해 재무건전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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